종격사주란

곡직격(曲直格)이란 목(木)에 따라가는 사주구조를 말합니다. 꽃이나 떡잎을 상징하기도 하는 정화(丁火)가 은총의 구름비를 상징하는 임수(壬水)와 만나서 풀이나 칡넝쿨, 혹은 나무를 상징하는 목(木)으로 변신하는 것이죠. 굽으면서도 곧게 펴진다는 의미로써 세상살이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고 인자하며 포용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상징하기도 하며, 세상살이를 배움의 장터로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희망적인 삶을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누구에게나 개방적이기 때문에, 극과 극으로 치닫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귀와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木)에 따라가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재물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중시하는 학자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염상격(炎上格)이란 화(火)에 따라가는 사주구조입니다. 거대한 대지(大地)를 상징하는 무토(戊土) 위에 은총의 보슬비를 상징하는 계수(癸水)가 촉촉히 적셔주니, 꽃과 만물을 상징하는 화(火)가 모락모락 자라게 됩니다. 이는 세상살이를 하면서 뚜렷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실력이나 존재가치를 드러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적재적소에 표현해 나가면서 어떤 시련과 역경도 특유의 불꽃열정으로 뚫고 나가고, 일처리에 있어서 속전속결로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조금이라도 성과가 나지 않거나 흥미가 떨어지면 중도에 그만둬버리거나 감정의 기복이 들쑥날쑥하여 운세의 기복이 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火)에 따라가는 분들은 인생의 성패(成敗)가 매우 다단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가색격(稼穡格)이란 곡식을 심고 거둔다는 의미로써 토(土)에 따라가는 사주구조입니다. 즉 본인이 노력한 바에 대한 정당한 댓가와 보수가 주어지게 되니, 성실과 신의, 집중력, 꾸준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토(土)는 오행(五行) 중에서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극과 극에 치닫지 않고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신용으로써 대하니, 꾸준히 성공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토(土)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땅을 의미하고 농토, 부동산, 건물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땅을 통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니, 매우 독단적이고 이기주의적이며, 스스로의 영달을 꾀하기 위해 끊임없이 권력과 기회와 정복의 야욕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토(土)에 따라가는 분들은 대부분 야심가들이나 정복자, 대 사업가들이 많으며, 이들은 그 인생에 있어서 성패의 여부가 매우 심하게 극단적으로 나타나기 쉬우며, 자신들이 기회를 놓칠까봐 혹은 자신이 개척한 부동산들을 빼앗길까 항상 노심초사하며, 항상 남의 부동산이나 토지를 노리게 되어 바깥으로만 겉돌게 되니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래도 토(土)에 따라가는 분들이 성공한다면 대단히 넓은 토지(土地)와 재물, 미녀들을 보유한 땅부자나 대부호, 영웅호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