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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합충

갑기 을경 병신 정임 무계

by 천기도사 (김태경) 2012. 10. 18.

천간합충(天干合冲)(2)



1. 갑기합(甲己合)


⑴ 삼명통회(三命通會)


① 갑기(甲己) 중앙화토신(中央化土神)이 시봉진사(時逢辰巳)면 탈애진(脫埃塵)하며, 국중(局中) 연월(年月) 촉염상(趨炎上)이면 바야흐로 공명(功名)을 나타내어 부귀인(富貴人)이 된다. ※ 애(埃): 티끌 애 ※ 탈애진(脫埃塵): 티끌을 벗어남 ※ 촉(趨): 재촉할 촉


② 갑기간두생(甲己干頭生) 봉춘(逢春)이면 평생작사(平生作事) 만노신(漫勞神)하며, 백가지 기교(機巧)가 졸렬(拙劣)하고, 열 사람이 동정(同情)할 지경이니 헛되이 세월(歲月)만 보낸다. ※ 만노신(漫勞神): 공연(空然)히 정신(精神)만 소모(消耗)하여 산만(散漫)함 ※ 만(漫): 흩어질 만

 

⑵ 갑기토화격(甲己土化格)


① 갑기토화(甲己土化)는 무진시(戊辰時)를 희(喜)한다. 진술축미(辰戌丑未)의 계월생(季月生)은 화(化)한다. 미월생(未月生)은 양호(良好)하다. 오월생(午月生)도 화(化)하고, 기(己)가 있어 투합(妬合)하면 화(化)하지 않는다.


② 갑기토화(甲己土化)는 기세(氣勢)가 있고 토(土)에 화(化)하면 화(火)를 보는 것을 원(願)하지 않는데, 화(火)를 보면 허(虛)가 된다.


③ 갑기토화(甲己土化)에서 진술축미월생(辰戌丑未月生)의 사주(四柱)에 사해충(巳亥冲)이 있으면 만년(晩年)에 해(害)가 발생(發生)한다.


④ 갑기토화(甲己土化)는 목(木)의 관성(官星)을 희(喜)하는데, 목(木)이 극(剋)하면 불우(不遇)의 명(命)이다.


⑤ 무계화(戊癸火)가 있어 갑기토(甲己土)를 생(生)하면 복력(福力)이 후(厚)하다. 정임(丁壬)이 월시(月時)에 있으면 불량(不良)하다.


⑶ 갑기합화토(甲己合化土)


갑기합화토(甲己合化土)는 중정지합(中正之合)이고 신의지합(信義之合)이다. 분수(分數)를 지키고 마음이 관후(寬厚)하여 타인(他人)과 다투지 아니하며 중인(衆人)의 존경(尊敬)을 받는다. 혹(或) 드물게 신의(信義)를 지키지 않고 간지(奸智)에만 능(能)한 사람도 있으며 박정(薄情)한 인물(人物)도 있다. 갑기합(甲己合)은 하늘에서는 뇌운합(雷雲合)이고, 땅에서는 옥토(沃土)에 뿌리내린 동량목(棟梁木)이다. ※ 간지(奸智): 간사(奸邪)한 지혜(智慧) ※ 박정(薄情): 인정(人情)이 적음


갑일주생(甲日主生)에 기(己)의 합(合)이 있을 때는 신의(信義)는 있으나 지능(知能)이 부족(不足)한 느낌이 든다. 갑일주(甲日主)가 기토(己土)에 종(從)하는 격(格)이니 재물(財物)의 권한(權限)이 처(妻)에 있는 형상(形象)과 같고, 처(妻)로 인(因)하여 흥가(興家)하는 경우(境遇)가 많다. 직업(職業)으로는 부동산(不動産)으로 성공(成功)한 사람이 많고, 토목업(土木業) 및 건축업(建築業), 곡물상(穀物商), 농장(農場)을 하는 사람이 많고 잘 된다.


기일주(己日主)가 갑(甲)과 합(合)이 될 때는 신의(信義)는 있으나 표현력(表現力)이 없다. 속마음으로만 지키는 형상(形象)이다. 기일주(己日主)가 갑(甲)과 합(合)한 것도 갑일기합(甲日己合)과 유사(類似)한 점(點)이 많으나 관(官)이 나에게 종(從)하는 형상(形象)이니 관계(官界)에 출세(出世)하는 사람이 많고, 직장(職場)에 협조(協助)하는 사람이 많다. 외형적(外形的)으로는 이해(理解)가 많게 보이나 내용적(內容的)으로는 계산(計算)이 빠른 두뇌회전(頭腦回轉)을 갖고 있으니 부동산(不動産), 토목건축(土木建築), 농장(農場), 곡물상(穀物商)에 재미를 보는 형상(形象)이 된다.


갑년(甲年)을 만나면 재물(財物)은 하나인데 주인(主人)은 둘이 되는 상태(狀態)와 같아서 일명(一名) 투재살(鬪財殺)이라 하여 부부(夫婦)에 불합(不合) 및 부동산(不動産)에 대하여 시비(是非)가 붙은 상태(狀態)와 같으며, 심(甚)하면 부부이별(夫婦離別) 및 별거(別居), 부동산(不動産)의 송사(訟事)가 발생(發生)하는 현상(現象)과 같다.


갑년(甲年)을 만나면 친구(親舊) 및 형제(兄弟)와 불화(不和), 또는 동업(同業)에 불화(不和)가 발생(發生)할 우려(憂慮)가 너무 많고, 주권쟁탈전(主權爭奪戰)과 같은 양상(樣相)이 발생(發生)한다. 손재운(損財運)으로서 타인(他人)의 비방(誹謗)을 받는다.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을 참작(參酌)하여야 하나 대략(大略) 좋지 않은 재물투쟁(財物鬪爭)과 같은 형상(形象)으로서 주위(周圍)의 비난(非難) 소리가 높다.


을년(乙年)을 봉(逢)하면 처(妻)와 재물(財物)에 대한 불편(不便) 및 손재(損財)가 따르고, 부부불화(夫婦不和)하고 심(甚)하면 별거수(別居數)가 따른다. 친구(親舊) 및 형제간(兄弟間)에 의외(意外)의 말썽과 시비(是非)로, 재욕(財慾)의 편력(遍歷)으로 오해(誤解)를 받으며 금의(錦衣)에 도탄(塗炭)하는 형상(形象)이 된다. ※ 금의(錦衣): 비단(緋緞)옷 ※ 도탄(塗炭): 진흙탕에 빠지고 숯불에 탄다는 뜻으로, 생활(生活)이 몹시 곤궁(困窮)하고 고통(苦痛)스러운 지경(地境)을 이르는 말


병년(丙年)을 봉(逢)하면 구름 속에서 달을 찾아보는 형상(形象)으로 어둠 속에 광명(光明)을 찾게 된다. 순풍(順風)에 항해(航海)하며, 항상(恒常) 도움이 따르며, 귀인(貴人)의 협조(協助)가 있으며, 기쁜 일이 연속(連續)된다.


정년(丁年)을 만나면 실물수(失物數)가 발생(發生)할 우려(憂慮)가 많다. 부초(浮草)에 과우(過雨)하는 격(格)이 되어 협조자(協助者)가 배신(背信)하는 형상(形象)이 된다. 잔화봉상(殘花逢霜)이다. 있는 재물(財物)에 서리를 만나는 형상(形象)이다. ※ 과우(過雨): 지나가는 비


무년(戊年)을 만나면 가도중흥(家道中興)을 꾀하고 자손(子孫)에 경사(慶事)가 따른다. 갑일주(甲日主)는 금의야행(錦衣夜行)과 같고 돌밭을 갈아서 농사짓는 형상(形象)이다. 기일주(己日主)는 밥상에는 성찬(盛饌)이며 거문고 소리에 반주가 아름답고 붕어가 그물[망(網)]을 모르고 노는 격(格)이다.


기년(己年)을 만나면 별도업종(別途業種)을 신설(新設)하는 격(格)이나 화병(花甁)에 시든 꽃과 같으니 부부(夫婦)는 냉담(冷淡)하고 좌충우돌(左衝右突)하는 문제(問題)가 발생(發生)하며, 결과(結果)는 파재(破財)와 같다. 갑일주(甲日主)는 사금(砂金)이 매니(埋泥)하고, 기일생(己日生)은 봄수풀 속에서 잠자는 새와 같다.


경년(庚年)을 만나면 가족중(家族中) 이별사(離別事)가 따르고, 심(甚)하면 이산가족(離散家族)이 되고, 신병(身病)의 고통(苦痛)이 따르며, 이중주마(泥中走馬)하는 형상(形象)이니 괴로움이 많이 따른다. ※ 니(泥): 진흙 니(이)


신년(辛年)을 만나면 귀인(貴人)이 내협(來協)하니 가문 하늘에 단비[감우(甘雨)]가 내리는 형상(形象)이며, 만인(萬人)이 협조(協助)하는 격(格)이 된다. 화원재식(花園栽植)하여 가정(家庭)에 안락(安樂)한 생활(生活)을 이어 간다.


임년(壬年)을 만나면 풍랑(風浪)을 만나는 조각배와 같은 형상(形象)이니 골치 아픈 일이 많이 발생(發生)한다. 만사(萬事)가 여의(如意)치 않고, 또한 고역(苦役)이 따른다.


계년(癸年)을 만나면 옥계수청(玉溪水淸)하니 태풍(颱風)이 지난 뒤에 햇빛을 보는 형상(形象)이다. 안락(安樂)과 발복(發福)을 겸비(兼備)하고, 춘권(春圈)에 화개(花開)하고, 추권(秋圈)에 득과(得果)하는 형상(形象)이니 새로운 문서(文書)가 아니면 집안에 경사(慶事)가 있을 수(數)다. ※ 옥계(玉溪): 옥(玉)과 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시내



2. 을경합(乙庚合), 을경합화금(乙庚合化金)


을경합화금(乙庚合化金)은 인의지합(仁義之合)이고 풍월지합(風月之合)이다. 강직(剛直)하고 활발(活潑)하며 쾌활(快闊)한 성품(性品)을 지녔고, 정열적(情熱的)이며 적극적(積極的)인 면모(面貌)를 지니고 있다. 을(乙)이나 경(庚)이나 월(月)에서 사묘절지(死墓絶地)에 있으면 용감(勇敢)하나 천(賤)한 경향(傾向)이 있다.


을일생(乙日生)이 경(庚)을 합(合)한 명(命)은 예의(禮儀)에 소홀(疎忽, 疏忽)한 점(點)이 있고, 유정(有情)하나 외형적(外形的)으로 흔들리는 경우(境遇)를 표(表)할 수 있다.


을일주(乙日主)가 경(庚)에 종(從)하는 격(格)이니 을(乙)은 유순(柔順)하면서 경(庚, 果)을 보조(補助)하고 같이 늙어[경화(硬化)]가는 형상(形象)을 인의지합(仁義之合)이라고 한다. 을(乙)은 봄에 출생(出生)하였으나 경(庚)과 같이 끝을 맺는다. 건명(乾命)은 처덕(妻德)이 있고 곤명(坤命)은 남편복(男便福)이 있다.


경일생(庚日生)이 을(乙)을 합(合)한 명(命)은 자비심(慈悲心)이 없으면서도 의(義)로운 일을 가장(假裝)하는 경우(境遇)가 있으나 중년(中年)이 넘으면 자기(自己)의 본성(自我)을 스스로 아는 경우(境遇)가 있다. 하늘에서는 풍월지합(風月之合)이고 땅에서는 풍류유합(風柳流合)으로 유각유성합(流閣遊聲合)이라고 한다.


경일주(庚日主)가 을(乙)을 합(合)하는 형상(形象)이니 처(妻)가 유순(柔順)하고 음덕(蔭德)이 따르고 제사(諸事)는 순조(順調)로우나 아랫사람을 무시(無視)하는 경향(傾向)이 있다. 직업(職業)으로는 전형적(典型的)인 행정관(行政官), 군인(軍人), 경찰(警察) 등의 공직(公職)이 좋고, 건축업(建築業) 및 과수농원(果樹農園)에서도 성공(成功)한 사람이 많다.


갑년(甲年)을 만나면 재물(財物)은 따르는데 고독(孤獨)함이 나타나고, 가뭄이 든 곳에 감로(甘露)가 오는 격(格)으로 생기(生氣)가 일신(一新)하는 형상(形象)이다. 풍류(風流)에 휘말려 낭비(浪費)가 우려(憂慮)된다. 을일주(乙日主)는 직업(職業)을 놓고 전쟁(戰爭)에 휘말릴 우려(憂慮)가 있으니 조심(操心)해야 한다.


을년(乙年)을 만나면 쟁합(爭合)으로 말썽이 따르는 형상(形象)이며, 협조자(協助者)는 적고 비난자(非難者)는 많으니 구설(口舌)과 시비(是非)가 따른다. 경일생(庚日生)은 득재운(得財運)이고, 을일생(乙日生)은 경합자(競合者)로 인(因)하여 직업(職業)을 내놓은 형상(形象)이 된다.


병년(丙年)을 만나면 탈관파직(脫官罷職)이 우려(憂慮)되고, 시월매화(十月梅花)와 같은 격(格)이니 장애물(障碍物)이 닥치고 관재구설(官災口舌)이 발생(發生)하며 시끄러울 형상(形象)이다.


정년(丁年)을 만나면 긴 장마 속에 햇빛이 밝은 형상(形象)이니 관인(官人)의 협조(協助)가 나타나며 발복성사(發福成事)라 하겠다. 을일생(乙日生)은 밤중에 행로(行路)를 찾는 격(格)이고 노력(努力)은 많으나 대가(代價)를 얻지 못한 형상(形象)이다.


무년(戊年)을 만나면 엄동설한(嚴冬雪寒) 속의 물고기가 봄바다를 만나서 활기(活氣)를 찾아 유영(遊泳)하는 격(格)이다. 제사(諸事)에 흥재(興財)하고 만곡(萬穀)이 풍성(豊盛)하는 형상(形象)이다. 또한 새로운 문서(文書)를 얻는 격(格)이나 만재(萬財)속에 내고(內苦)는 따른다. 사지(砂地)에 재식(栽植)하는 격(格)이니 선고후길(先苦後吉)하다. ※ 사지(砂地, 沙地): 모래땅


기년(己年)을 만나면 명월중천(明月中天)하고 문호통달(門戶通達)하니 금옥만당(金玉滿堂)한다. 을일주(乙日主)는 일희일비(一喜一悲)하나 결과(結果)는 길경(吉慶)하다.


경년(庚年)을 만나면 전쟁(戰爭) 속에서 득재(得財)하는 형상(形象)이며, 새로운 초명(草命)과 같아서 시끄러운 중에 횡재(橫財)하는 형상(形象)이나 서로 손재(損財)가 따른다. 우중독전(雨中獨戰)하는 형상(形象)이니 실속은 적고 자해(自害)가 많은 형상(形象)이 된다.


신년(辛年)을 만나면 모든 길조(吉兆)를 방해(妨害)하는 형상(形象)이 나타나고, 말을 재촉하여 정벌하여도 얻을 것이 없는 싸움에 불과(不過)하다. 추초봉상(秋草逢霜)이며 파경생진(破鏡生塵)이 된다.


임년(壬年)을 만나면 높은 곳에서 옛고향 생각으로 시름을 달래는 애처로움이 따른다. 그러나 재리(財利)가 수신(隨身)하여 얻는 것은 있으며 의외득재(意外得財)하는 형상(形象)이다.


계년(癸年)을 만나면 도선(渡船)이 풍파(風波)를 만나는 격(格)이나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요행(僥倖)이 있다. 화개무실(花開無實)이다. ※ 도선(渡船): 강가나 내나 좁은 바다 목을 건너다니는 배. 나룻배



3. 병신합(丙辛合), 병신합화수(丙辛合化水)


병신합화수(丙辛合化水)는 위엄지합(威嚴之合)이고 음색지합(陰色之合)이다. 의표(儀表)는 위엄(威嚴)이 있으나 좀 편굴(偏屈)스런 점(點)이 있으며 일면(一面) 도화성(桃花性)이 나타난 형상(形象)이다. 이면(裏面)으로 감추는 행적(行跡)이 결점(缺點)이라 할 수 있고, 겉만 위엄(威嚴)스러움을 나타낸다.


하늘에서는 일상지합(日霜之合)이며, 땅에서는 가을서리와 태양(太陽)이다. 신금(辛金)은 결정체(結晶體), 상(霜), 설(雪)이고 병(丙)은 태양(太陽)이니 병신합작(丙辛合作)하여 수화(水化)가 된다. 그러므로 정신세계(精神世界)를 조성(造成)하는 본(本)이라 하겠다. 언제나 새로운 신종물체(新種物體)를 조성(造成)할 수 있는 발상(發想)을 갖고 있다.


병일주생(丙日主生) 신합(辛合)은 지모(智謀)는 영수(英秀)하나 예의(禮儀)에 문란(紊亂)한 점(點)이 있고, 일면(一面) 사언(詐言)이 발생(發生)될 수 있으니 조심(操心)스럽게 정심(正心)으로 행(行)해야 한다.


신일주생(辛日主生) 병합(丙合)은 청결(淸潔)한 마음이 너무 자상(仔詳)하고 세밀(細密)하여 큰 곳에 눈을 뜨지 못하고 타산적(打算的)인 일면(一面)이 있다. 체격(體格)에 비하여 담소(膽小)한 형상(形象)이다.


갑년(甲年)을 만나면 우연(偶然)스럽게 손재(損財)가 따르고 노력(努力)은 다(多)하나 결과(結果)가 옳지 못하고, 굴천봉석(堀泉逢石)과 같은 형상(形象)이니 중도좌절(中途挫折)을 당(當)하기 쉽고 하는 일이 순조(順調)롭지 못하여 주변사람에게도 괴로움을 주는 형상(形象)이다. ※ 굴(堀): 굴 굴, (땅을) 팔 굴


을년(乙年)을 봉(逢)하면 명리증진(名利增振)하고 고목회춘(枯木回春)하는 형상(形象)이다. 춘원(春園)에 꽃동산을 이루는 형상(形象)이니 가내안정(家內安定)하고 매사(每事)가 순조(順調)롭다. 조금씩 풀려가는 형상(形象)이다.


병년(丙年)을 만나면 꽃이 떨어져 강물 따라 가는 형상(形象)이 된다. 탈관오욕(脫冠汚辱)을 범(犯)할 수 있으니 조심(操心)해야 하며, 재물(財物)에 충격(衝擊)이 따르고, 추류(秋柳)가 태풍(颱風)을 만나는 형상(形象)이 된다.


정년(丁年)을 만나면 재물(財物)은 따를지언정 영속(永續)하지 않으며, 호사다마(好事多魔)하는 격(格)이니 선길후흉(先吉後凶)하는 형상(形象)이다.


무년(戊年)을 만나면 미려(美麗)한 도색(挑色)이 행로(行路)를 방해(妨害)하는 형상(形象)이니 암로난행(暗路難行)이라 할 수 있다. 상관(上官)의 오판(誤判)으로 졸병(卒兵)이 고역(苦役)을 당(當)하는 격(格)이 된다.


기년(己年)을 만나면 길중흉란(吉中凶亂)이니 진로방해(進路妨害)가 따르고, 일장춘몽(一場春夢)과 같은 형상(形象)이며, 추운망월(秋雲望月)이니 일고일락(一苦一樂)이다. 외로운 기러기가 짝을 만나니 옛생각에 기쁨을 낼 수 없다.


경년(庚年)을 만나면 개문입성(開門入城)하나 길록(吉祿)은 되지 못하고, 한 맺힌 탈을 벗는 격(格)밖에 되지 못한다. 지극지성(至極至誠)으로 현달(顯達)하는 형상(形象)이다.


신년(辛年)을 만나면 밝은 달밤에 안개가 깔리는 형상(形象)이니 눈앞이 어둡다. 옛정을 끊지 못하니 큰일을 두고 주저하는 형상(形象)이며, 패림(敗林)에 봉화(逢火)하니 일면(一面)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하는 형상(形象)이다.


임년(壬年)을 만나면 암두야숙(岩頭夜宿)하는 형상(形象)이니 재난(災難)이 우려(憂慮)되고 풍랑(風浪)이 심(甚)한 곳에 도강(渡江)이 웬말인가? 어쩔 수 없이 알고 속아야 하는 형상(形象)이며 임진년(壬辰年)과 계사년(癸巳年)은 더욱 불길(不吉)하다.


계년(癸年)을 만나면 목마른 들녘이 감우(甘雨, 단비)를 만나는 형상(形象)이니 춘제양류(春堤楊柳)며 추정만곡(秋定滿穀)이다. 계사년(癸巳年)과 갑오년(甲午年)에는 대발(大發)한다.



4. 정임합(丁壬合), 정임합화목(丁壬合化木)


정임합화목(丁壬合化木)은 인수지합(仁壽之合)이고 음란지합(淫亂之合)이다. 감정(感情)에 흐르기 쉽고 정(情)에 의(依)하여 착(着)을 끊지 못하는 결점(缺點)이 있다. 특히 색정(色情)에 빠지기 쉽고 고결(高潔)하지 못하여 행(行)에 탁(濁)함이 따를 수 있다. 도화(桃花, 年殺)와 동주(同柱)하면 색(色)으로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수(數)가 따른다. 곤명(坤命)은 음사(淫邪)하기 쉽고, 결혼(結婚)이 늦은 사람이 많으며, 나이 많은 남자(男子)에게 시집을 많이 간다.


정임합목자(丁壬合木者)는 평생(平生)을 통(通)하여 전반기(前半期)가 좋으면 후반기(後半期)에 고생(苦生)하고, 전반기(前半期)가 나쁘면 후반기(後半期)에 대성(大成)한다. 하늘에서는 월운지합(月雲之合)이며, 땅에서는 생산지합(生産之合, 溫情之合)이다. 유정(有情)함에 결단성(決斷性)이 희박(稀薄)하여 제사(諸事)에 매듭을 잘 맺지 못한다.


정일생(丁日生) 임합(壬合)은 마음이 좁은 사람이 많고, 질투심(嫉妬心)이 강(强)하여 키 큰 사람이 많으니 많은 수양(修養)이 필요(必要)하다. 임일생(壬日生) 정합(丁合)은 성질(性質)이 편굴(偏屈)하고, 노(怒)하기를 잘하고, 신의(信義)가 없으며, 음사(淫邪)에 조심(操心)해야 한다.


갑년(甲年)을 만나면 명진사해(名振四海)하고 각처(各處)에 이재(利財)하는 형상(形象)이나 오래 지탱(支撐)하지 못한다. 춘일(春日)에 양풍(凉風)이 부니 아랫사람이 피곤(疲困)하다. 고루(高樓)에 선유(仙遊)하니 큰일을 못한다.


을년(乙年)을 만나면 직업(職業)에 불편(不便)이 따르고 재물(財物)이 불수(不隨)하여 하는 일이 순조(順調)롭지 못하다. 특히 임일생(壬日生)은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형상(形象)이다.


병년(丙年)을 만나면 고목(枯木)에 생화(生花)하는 형상(形象)이고 추월중원(秋月重園)하니 안락(安樂)한 발복(發福)이 있다. 정일생(丁日生)은 일면(一面) 신록유실(新綠有實)하니 외색(外色)을 조심(操心)해야 한다.


정년(丁年)을 만나면 쟁합유손(爭合有損)하니 손해(損害)는 많고 이익(利益)은 없다.  구설(口舌)을 조심(操心)하고 심신수련(心身修練)이 필요(必要)하다. 임일생(壬日生)은 남녀관계(男女關係)에 손재(損財)하는 형상(形象)이다.


무년(戊年)을 만나면 일생방랑(一生放浪)하는 유랑객(流浪客)이다. 정일생(丁日生)이 무(戊)를 보면 생활상(生活上) 고충(苦衷)이 있으며, 쓸쓸하게 지냄은 모두 무토(戊土)의 장난이다. 임일생(壬日生)이 무(戊)를 보면 낙귀실패(落鬼失敗)가 겹치며, 무(戊)의 살방(殺方)을 만나면 늦도록 이루어지는 것이 없이 떠돌아다니며 사는 넋 빠진 사람이 된다.

            

기년(己年)을 만나면 금옥만당(金玉滿堂)하고 가정(家庭)이 화평(和平)하다. 공덕자래(功德自來)하고 의외득재(意外得財)다. 정일생(丁日生)은 선길후흉(先吉後凶)하니 일득일실(一得一失)한다.


경년(庚年)을 만나면 공명(功名)을 잃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형상(形象)이 나타나고, 처(妻) 및 재물(財物)로 인(因)하여 곤란(困難)한 문제(問題)가 많이 따른다. 천리피신(千里避身)하지만 고역(苦役)은 동반(同伴)된다.


신년(辛年)을 만나면 길성(吉星)이 도래(到來)하여 심신(心身)에 안정(安定)이고, 가정(家庭)에 화목(和睦)하며, 화원(花園)에 입상(入常)하는 격(格)이다. 또한 새로운 길을 개척(開拓)하여 길게 안정(安定)을 누리는 형상(形象)이 된다.


임년(壬年)을 만나면 새로운 길[신로(新路)]에 진입(進入)하니 너무 생소(生疎)한 형상(形象)이다. 옛 정(情)에 사로잡혀 험한 길을 고답(苦踏)하니 고역(苦役)이 따르나 일진일득(一進一得)하여 고행소익(苦行小益)하는 형상(形象)이다.


계년(癸年)을 만나면 우중부초(雨中浮草)하는 형상(形象)이니, 생활(生活)에 내고(內苦)가 따른다. 그러나 신접(新接)할 목적(目的)이니 고행(苦行)으로 착륙(着陸)한다. 안정(安定)을 기대(期待)할 수 없으나 어수선한 분위기(雰圍氣)에 될 듯한 형상(形象)이 몽롱(朦朧)하게 세월(歲月)을 보낸다.



5. 무계합(戊癸合), 무계합화화(戊癸合化火)


무계합화화(戊癸合化火)는 무정지합(無情之合)이고 초대후소합(初大後小合)이다. 미모(美貌)는 있으나 용두사미(龍頭蛇尾)하는 사람이 많고, 또한 박정(薄情)한 사람도 있다. 남자(男子)는 결혼관계(結婚關係)에 말썽이 따를 수 있고, 혼후(婚後) 뒷일이 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여자(女子)는 미남(美男)과 결혼(結婚)한다는 암시(暗示)는 있으나 결혼후(結婚後) 이상(理想)과는 차이(差異)가 많고, 상호간섭(相互干涉)이 심(甚)하여 참다운 결혼생활(結婚生活)이 어려운 경우(境遇)가 많다.


하늘에서는 무로연합(霧露連合)이고, 땅에서는 산회무홍(山回霧虹)과 같도다. 산(山)과 산간(山間)에 운무(雲霧)가 가득하여 백광(白光)을 이루니 한 폭의 동양화(東洋畵)처럼 미려(美麗)를 발화(發花)하지만 잠간 눈요기에 불과(不過)하고, 바람에 안개 걷힌 상태(狀態)와 같다. 즉 영속(永續)하지 못한 시야(視野)의 장난과 같다. ※ 홍(虹): 무지개 홍, 다리 홍, 어지러울 홍


무일생(戊日生) 계합자(癸合者)는 총명(聰明)하며 일견(一見) 다정(多情)한 듯하지만 내심(內心)은 무정(無情)한 사람이 많다. 계일생(癸日生) 무합자(戊合者)는 지능(知能)이 낮은 사람도 많고, 하는 일이 시작(始作)뿐이고 결과(結果)를 좋게 맺지 못하며, 질투(嫉妬)와 시기(猜忌)속에 자기직분(自己職分)을 잃는다. 혹(或) 남자(男子)는 연상(年上)의 여인(女人)과, 여자(女子)는 늙은 남자(男子) 또는 연상연하간(年上年下間)에 나이 차이(差異)가 많은 사람과 동거(同居)하는 경우(境遇)가 많다.


갑년(甲年)을 만나면 육친(六親)이 불목(不睦)하고 가내(家內)에 구설(口舌)이 분분(紛紛)하며, 겉잡을 수 없는 정신(精神)속에 가족(家族)이 이산(離散)하고 서로 왕래(往來)를 단절(斷切)하게 된다.


을년(乙年)을 만나면 화기만당(和氣滿堂)하고 멀었든 옛친구가 찾아오는 형상(形象)이며, 새로운 발상(發想)이 재미를 붙이는 격(格)이다. 계일주(癸日主)는 화기(和氣)가 감돌고, 무일주(戊日主)는 득재(得財) 및 영전(榮轉)하는 형상(形象)이 된다.


병년(丙年)을 만나면 염열(炎熱)하여 복수(福壽)가 박(薄)하고 다성다패(多成多敗)한다. 무일생(戊日生)은 병봉즉(丙逢則) 염열(炎熱)하여 복록불수(福祿不守)하며, 천업(賤業)이면 자족(自足)한다. 계일생(癸日生)은 병(丙)이 안에 신(辛, 申)을 감추어 갖고 있는 경우 일생(一生)에 성공(成功)도 많고 실패(失敗)도 많다.


정년(丁年)을 만나면 사악(邪惡)은 퇴거(退去)하고, 귀인(貴人)의 협조(協助)가 자래(自來)하는 형상(形象)이다. 특히 무일생(戊日生)은 득록(得祿)하고, 계일생(癸日生)은 문서(文書)에 의(依)한 재복(財福)이 소생(蘇生)하는 형상(形象)이다.


무년(戊年)을 만나면 처자(妻子)가 분리(分離)되고 부부(夫婦)가 풍상(風霜)을 접(接)하니 파란(波亂)이 중중(重重)하다. 무일생(戊日生)은 투쟁(鬪爭)과 형살(刑殺)이 작용(作用)하고, 계일생(癸日生)은 정욕(情慾)으로 암투(暗鬪)하는 형상(形象)이 된다.


기년(己年)을 만나면 암투(暗鬪)가 연발(連發)하여 가내(家內)는 물론(勿論)이며 주변(周邊)까지 시끄럽게 한다. 무일생(戊日生)은 시비(是非)와 구설(口舌)이 따르고, 계일생(癸日生)은 정신(精神)이 분란(紛亂)스럽고 제사(諸事)에 돌파구(突破口)가 없다.


경년(庚年)을 만나면 일로형통(一路亨通)이 열리고, 대해(大海)에 입류(入流)하는 형상(形象)이니 안정(安定)을 얻는다. 무일생(戊日生)은 자만(自慢)하여 혹(或) 춘산추색(春山秋色)이 우려(憂慮)되고, 계일생(癸日生)은 생색(生色)에 신사(新事)가 열린다.


신년(辛年)을 만나면 모든 일이 침체(沈滯)되는 형상(形象)으로 남의 보증(保證) 및 문서(文書)에 가담(加擔)하여 피해(被害)를 입는다. 또한 좋다는 일에는 마(魔)가 많고, 궂은일에는 성사(成事)가 없고, 올바른 줄거리를 찾지 못한다.


임년(壬年)을 만나면 명월(明月)이 조영(照映)하여 가정(家庭)에 화기(和氣)가 신생(新生)하고 재복(財福)이 자래(自來)하는 형상(形象)이다. 단(但), 계일(癸日)은 낙화봉우(落花逢雨)할 우려(憂慮)가 있으니 조심(操心)해야 한다.


계년(癸年)을 만나면 복록(福祿)은 있으나 가내(家內)에 환침(患侵)하는 형상(形象)이다. 그러므로 일소일고(一笑一苦)하는 형상(形象)이나 재복(財福)은 따른다. 계일생(癸日生)은 북방(北方)을 조심(操心)하고, 무일생(戊日生)은 큰돈보다는 자락(自樂)이 만연(蔓延)하여 홍화(紅花)가 따르니 조심(操心)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