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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여정

by 천기도사 (김태경) 2014. 10. 30.

우리는 살아가면서 겪고싶지 않은 일도 겪게 됩니다. 여자한테 잘해줬지만 퇴짜를 맞거나 친구에게 배신당하거나 누군가로부터 사기를 당하거나 상처를 받거나 말이죠. 혹은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병신이 되거나 ...

 

우리는 살아가면서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무수히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분노를 표출할만한 건설적인 대안책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술먹고 깽판부리면 주폭(酒暴)이라고 해서 전과범으로 낙인찍힙니다. 또는 술을 먹지 않더라도 본인의 불쾌한 경험을 남에게 표출해도 좋지 않습니다.

 

사람은 분위기의 동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기분이 안좋으면 여러사람이 분위기가 안좋아지게 되죠. 따라서 본인이 화가 나더라도 남들에게 표출시킨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고 폐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화가 날 수밖에 없고, 짜증날 수밖에 없고, 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 답답하고 우울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희도 저희 스스로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우리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데 어찌 남이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겠습니까.

 

인생살이는 딜레마의 연속입니다. 분노를 내기 쉬운 상황과 자주 맞닥뜨리게 되지만 그렇다고 분노를 함부로 표출할 수도 없습니다. 본인의 욕구불만이나 분노를 건설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은 음악감상(클래식), 예술활동, 스포츠활동(축구, 농구 등), 나름대로의 취미활동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며 활용하더라도 금방 지겨워 질려버리기 일수입니다.

 

본인의 분노를 남들에게 투사하거나 세상탓으로 돌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 크게는 사회의 질서를 파괴시키는 범죄자가 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맘까지 약한 사람이라면 자격지심으로 스스로 자멸하는 비극적인 마침표를 찍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분노를 제때 표출하지 않으면 우리는 속병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어차피 인생은 아픈 것이라고 스스로 받아들인다면 우리 스스로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적입니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죠. 그러나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사람은 결코 진정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의 삶을 살아갈 순 없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종신하고 저승사자가 우리를 데려가는 그 순간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다이하드 인생입니다. 항상 위험의 가능성은 우리를 잡아먹으려고 곳곳에 도사리고 있답니다.

 

참으로 인생살이란 어려운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본인만의 건설적인 분노배출법을 우리는 터득해야 합니다. 이것은 보험가입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세상살이가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다고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인내, 참선, 명상 등으로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의 올바른 표현이란 모든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세상살아가면서 때로는 넘어지고 남에게 맞고 욕먹고, 멸시당하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 슬프로 외로울지라도, 스스로 인생을 끝까지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잡는 것을 말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욕구불만에 따른 분노를 스스로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갈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캔디의 노래가사가 생각나네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울어~ 이 가사만큼 인생의 진리를 가르쳐주는 가사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