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도 삼재(三災)가 있다
어느 역학자는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천부적 사명을 지니고 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제각기 정해진 운명의 노정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지만 비록 타고난 운명이 좋다 하더라도 인내와 노력 없이 운 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인간 스스로 노력하여 살아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재능이나 건강, 직업, 운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려고 노력하나 모두가 뜻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일부는 위축되는 마음 혹은 불안을 달래기 위해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게 마련인데, 사회의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미신이라며 음성적으로만 인정하고 있다.
또 인간은 미래를 알지 못해 불안해하기 때문에 사주학과 성명학 등 여러 가지 점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 또한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며 미신으로 취급하는 실정을 보면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절실함을 깨닫는다.
사람이 갖고 있는 건강, 직업, 운명 등에 대하여 역(易)이나 성명학이 풀어내는 예언의 적중률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고 또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흔히 삼재는 사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삼재는 우리의 이름에도 작용하고 있다.
사주와 마찬가지로 성명학 역시도 인간의 질병과 직업, 인식의 정도에 얼마만한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글 파동 성명학은 우리말의 음파에 의한 성명 해설로 한국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인의 성격적인 측면과도 연관되어 있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사주팔자를 오행에 의해 사람의 운명이 정해진다는 명리학의 이론에 따라 오행 중에서 목(木)은 간, 담 계통 / 화(火)는 심, 소장 계통 / 토(土)는 위, 비장 / 금(金)은 폐, 대장 계통 / 수(水)는 방광, 신장 계통으로 대입해 각 부위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이는 성명학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풀이하는 부분이다.
명리학은 배운 사람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혹은 사주팔자와 오행의 상호 관계에 따라 분석이 다르게 될 수도 있어 해석에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성명학은 육친 관계만 확실히 이해한다면 지극히 간단히 해석할 수 있다.
사주학에서 말하는 삼재는 12년 중에 3년 씩 삼재를 만나지만, 성명학에서의 삼재는 십 년에 2년 씩 삼재를 만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재는 그 해에 해당하는 방합(方合, 4계절을 삼 년 씩 주관함)의 끝에 해당하는 연도의 삼합 띠가 삼재가 되지만 성명학의 삼재는 좀 다르다.
사주에서는 일주 천간을 ' 나'로 기준하여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만, 성명학에서는 성(姓)을 뺀 이름의 첫 글자를 중심 명운이라 하여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 해에 천간에 해당하는 오행이 이름의 첫 자에 식상(3,4)이 되는 해가 바로 삼재에 해당한다.
예를 들자면 금년이 정해(丁亥) 년이면 식상에 해당하는 오행은 화생토(화생토)로 토(土)는 ㅇ, ㅎ이다. 이름의 첫 자가 ㅇ이나 ㅎ이 들어간 사람이 바로 삼재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정해(丁亥) 년에 이름 첫 자가 영, 현, 형, 용, 인, 향, 환, 홍, 훈, 효, 희, 하, 학, 혜, 은, 원, 유, 완, 욱, 연, 오, 옥, 양, 안, 아 등인 사람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도년 도년 도년 도년 도
성명학의 삼재 도표
삼재가 드는 해는 불길하다
인간은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좌절하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며 두려움에 떨며 살아온 것이다. 이러다 보니 내일은 오늘보다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을 누구나 갖게 되었으며 그러한 바람이 역의 원리로 승화되었다.
하지만 역이나 성명학도 인간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사주와 이름이 좋더라도 살아가는 동안 내내 좋을 수만은 없다.
사주팔자를 잘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 운의 흐름에 따라 변하며 이름 역시도 해마다 운의 흐름에 따라 운세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흔히들 삼재가 들면 대단히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삼재가 들어도 이를 잘 인식하고 활용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흉운을 피해 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연의 이치와 도를 깨달아 분수를 알고 스스로 깨우침을 갖는다면, 어떠한 고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름에 삼재가 드는 해에는 공연히 심사가 좋지 못하고 세상 살기가 귀찮아지며 마음도 불안하고 일신상의 시비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불안과 공포 속에 세월을 보내게 된다.
불명예스러운 일이 자주 생기게 되며 남들로부터 비난,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재난을 당하거나 손재 등 사고가 많이 따르는 것이다.
여자는 남편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자는 허황된 꿈을 꾸다 낭패를 당하기 일쑤며, 구설, 시비 등이 잦고, 직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해 고민하니 심신마저 피로하다.
이런 해에는 다치기도 쉽고, 수술도 하게 되고 심하면 죽기도 한다.
이럴 때 올바른 행동을 취하고 마음을 수양하는 자세로 사리사욕을 버리고 안상수분(安常守分,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굳게 지킴) 하면서 행실을 바로 한다면 사고수가 줄어들 것이다.
성명학이 오랜 세월 동안 사회와 생활에 하나의 정신적인 지주로써 존재해 왔다고 볼 수는 없으나, 계속하여 찬반의 논쟁 가운데 점진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것만은 사실이다.
이론보다는 통계적으로 다면적 인생 진단을 위한 연구를 끝없이 되풀이하고, 과학적(음의 파동에 의한) 접근을 이룩한 결과가 한글 파동 성명학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