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총~' 청토끼 을묘일주(乙卯)
을묘일주. 이번 시간에는 을묘일주 차례입니다. 제가 아는 여성분 중에 을묘일주 있습니다. 교회다니시는 분이었는데, 이 분 무슨 임원진이셨죠. 종교에 계신 분들이 늘상 그러시듯이, 매우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선교활동이니, 교회 관련 행사에도 열성적으로 참석하시고, 밑의 사람들을 잘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참 덕(德) 있어보인다 했는데, 제가 장난삼아, 그 여성분에게 농담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 저한테 느닷없이 썩소를 지으시며,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시더군요. 허걱... 그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왠지 교회의 리더로써 책임감은 느껴지지만, 그분의 눈빛에서도 왠지 모르게, 외로움이나 허전함이 느껴지더군요. 왜냐면 그분이 암만 교회의 임원진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그 자신의 열성에 비해서 교회 구성원들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 형상이었거든요.
을묘(乙卯)는 무릇 추운 동장군의 기세가 다 가시고, 춘녀(春女)의 화사한 봄 햇살이 감미로운 시기에 깊은 산속 옹달샘을 먹으러 굴속에서 풀밭으로 뛰어나온 푸른 토끼의 형상입니다. '봄날은 온다'라는 캐치프래이즈에 딱 맞는 일주라고 해야할까요? 따라서 봄기운에 걸맞게 매우 인정도 많고 부드러우면서도, 봄토끼답게 온화한 기질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무릇 천간의 을목과 지지의 묘목이 같은 덩쿨나무로써, 하늘로 뻗어나가려는 기질을 갖추고 있으므로, 그 마음 속의 원대한 꿈과 욕망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순수한 분들이 많으며,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일들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이를 추구하려는 아름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 기질 자체가 매우 온화하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분들이 많고 의욕은 매사 넘치는 긍정적인 분들이지만, 역시나 의욕에 비해서 실천력이 뒤떨어 질 수 있고, 변덕이 심할 수도 있고, 너무 자만심이 넘쳐서 오히려 지구력이 약할 순 있겠는데요. 인내심과 지구력만 보완한다면야 자신이 가는 길에 있어서 큰 성과를 거둘 수도 있겠습니다.
겉으로는 착하게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외교수완도 뛰어나며, 다소 교활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예민한 기질이 있고, 어느 환경에 가든지간에 처음에는 다소 연약해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기반을 잡으면, 그 어떠한 동요없이 논리정연과 합리성으로 무장해 나가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쪽같은 편이기도 하지만, 다소 인색하고 다른 사람에게 섭섭한 얘기를 할 수도 있어서,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꼼꼼하고 소심하며, 예민하므로 처음에는 다소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한번 믿은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베푸려는 기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베풀기만 하는 것 같지만 마음 속으로는 은근히 자신의 이익도 중시하는 경향도 강하고, 자신이 베푼 사람이 자신에게 똑같이 회답해 주지 않으면 매우 섭섭해 하기 때문에, 섭섭한 얘기를 남들에게 꺼내거나, 액션을 취해서 남들을 무안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너무 한번 믿은 사람에게 잘해주다가, 오히려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보기도 한답니다. 예능기질이 다분하지만, 운(運)의 크리를 잘 못 타면, 허송세월만 보낼 수 있으며, 을묘일주들은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활인업(活人業)에 종사하는게 좋습니다.
을묘일주 분들은 이성관계에 대해서 한번 믿으면 상대방에게 헌신적인 분들이고 야무지 분들이지만 다소 고집도 세고 자기중심적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불화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을묘일주분들은 평생 이성관계를 조심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