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룡(白龍) 경진일주

 

 

이번 시간은 화이트 드래곤 경진일주 차례입니다. 경진(庚辰)일주는 60갑자 6대 제왕 중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괴강의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도저 스타일이긴 하지만, 소박한 블루 드래곤 갑진일주, 성미가 불같고 남을 제압하려고 하지만, 사회적 강자에게는 굽신거리는 레드 드래곤 병진일주, 자기 주장이 강하고 권모술수에 능한 황룡 무진일주, 실속 챙기는 데 능한 흑룡 임진일주. 진토(辰土) 속에는 무릇 명예와 이상,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기 땜시, 이를 충족시키려는 욕심이 발동하게 되고, 그 어떤 형태로든 진토(辰土) 패밀리들은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해드릴 백룡 경진일주 역시 진토 패밀리 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서, 매우 마음 속에 원대한 이상과 포부, 웅대한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이를 현실화하려고 움직이는 행동대장 같은 스타일입니다.

 경금(庚金) 속에는 무언가를 새롭게 바꾸려는 개혁적인 기질과 숙살지기(肅殺之氣)의 매서운 기질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지지의 진토가 천간의 경금을 생하여 주니, 이러한 성향은 더욱더 극대화됩니다. 그러니까 경금의 경향이 더욱 강력해지니, 과단성과 용맹함, 결단력이 있고, 신용과 의리를 중시하는 호걸풍의 사람이 되겠지만, 이에 따라서 풍상, 풍파도 많이 겪는 인생이 되기 쉽고, 독선적이고 오만불손, 폭력적인 성격이 나타나기 쉬운 것입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눈치없이 경박한 행동도 튀어나올 수 도 있겠습니다.

 경진일주는 다른 사람을 은근히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진정성 없고 단지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친절을 가장하여 접근하기 일수인데요. 역사가 말해주듯이, 진실됨이 결여되어 있고, 서로 이해관계로 만난 인간관계치고, 결말이 좋게 끝난 적은 없었다는 것이죠. 즉 결국에는 경진일주 분들이 죽든지, 아니면 경진일주 분들이 접근한 먹잇감들이 죽게 되든지 둘중 하나일 것입니다. 겉으로는 매우 허세기질도 강하고 아집이 세며, 자기중심적인 분들이라서 유아적인 기질도 그만큼 강해 의존성이나 유아적 응석받이 기질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일 수록 성욕이 왕성하기 마련인데요. 경진일주 분들은 굉장히 바람둥이 기질이 많으며, 이성편력이 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기운이 왕성하여, 좌충우돌, 럭비공 같은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비록 토생금의 이치대로, 지지가 천간을 상생해주어, 그 운세가 좋을 때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다다르지만, 그들 자신의 강한 야욕으로 인해 오히려 자모자패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봐야합니다.

 매사 선봉장군의 기질이 있는 스타일이며, 한번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해 내고야 마는 끈기파들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개척정신이 강하면서도 은근히 독립심이 뒤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이들 경진일주 분들은 겉으로 봤을 때 굳세고 기골이 장대한 분들도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모자라보여서 보호본능을 자극하게 생긴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매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적재적소에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야말로 권모술수에 뛰어난 사람들이죠.

 고집은 완전 똥고집이기 때문에,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 기질이 있습니다. 경진일주 분들은 매우 유아적이고 욕심이 많은 분들이며 자기중심적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잘하고 오히려 그들 자신의 진실성이 결여된 목적의식이 강한 처사로 인해 주변인들에 의해 증오심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성생활도 왕성하고, 그야말로 이성편력도 강하며, 이성과 우연히 만나도, 바로 원나잇을 꿈꾸며 모텔로 데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면 매정하게 상대방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끊어버리는 소위 나쁜 남자, 나쁜 여자 유형이 많습니다. 이 분들은 늘 자신의 욕구충족이 우선순위인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있다 하더라도, 외도하기 쉬운 분들입니다. 아니, 외도하는 것을 오히려 당연시하는 기질인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은 한가지 분야에 매진한다면야 최고의 걸물이 될 수 있는 분들이며, 가끔 주변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심하거나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나서주지 않으면 괜히 생색을 내고 과격해지거나 깐죽거리는 성향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본인들의 이기적인 마음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소소한 것에서부터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워낙 큰 일만을 도모하는 스타일이라서,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소소한 것은 하찮게 여기는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소중하고 귀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분들이 경진일주 분들의 운명구조인 것입니다.

 경진일주 분들은 엉뚱한 행동도 잘하는 편이며, 괴변잡기에 능한 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건설적으로 잘 써먹으면, 방송인이나 언론가, 연예인, 예술가로 대성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를 잘 못 써먹으면, 남을 등쳐먹고 다니는 사기꾼이 되겠습니다.

 경진일주 분들은 늘 능력에 걸맞지 않은 큰 일만을 도모하기 때문에 돈도 일시에 탕진해버리기 일수인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허욕의 결과인 것입니다. 그래서 회한의 인생을 살아가기 쉬운 분들도 많은데요. 그 자신들이 자존심이 너무 강해 비례적으로 수치심을 많이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분들도 많으므로, 늘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겉으로는 늘 화려해 보이고, 호걸의 자태를 뽐내지만, 실상은 빈껍데기인 분들이 많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늘 사기꾼으로 분류되곤 합니다. 경진일주의 대표적 유명인사로는 심형래씨가 있습니다. 심형래씨도 한때 신지식인의 좋은 이미지, 한국의 스티븐스필버그로 칭송받았지만, 결국 실체가 드러나게 되고 몰락하게 된 분이죠.

 문득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문구가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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