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야기

갑술일주!(甲戌)

천기도사 (김태경) 2013. 11. 29. 02:12

 

 

갑술일주(甲戌)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푸른 개! 갑술일주는 매우 활발하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분주다난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로써, 몸이 항상 바쁘고 고단합니다. 자립심이나 독립심이 강하며, 그 누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타심이 강해서,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얌체같은 기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취욕구가 큰 인물인데요.

 갑술일주 분들은 왠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이들이 처세술이나 언변능력이 유창하면서도, 늘 매사에 활발하고 명랑하기 때문이며, 왠지 애기같이 순수하고도 철없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대표적인 갑술일주 유명인사로는 엠씨몽이나 최근에 아빠 어디가~ 등으로 잘 나가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성주씨, 원더걸스의 소희 등이 있죠.

 이들은 도량도 넓고 대인관계가 대체적으로 포근하고 원만한 편이며, 다재다능하고, 품위와 위계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스타일들입니다. 이는 자존심이 나름 강하기 때문인데요. 이들의 성공과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기질은 그 누구도 못말립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러한 수단을 늘 타인이나 밖에서 찾고는 합니다. 그래서 늘 분주해지고, 늘 들떠있게 되고 때로는 산만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누구나 행복해지는 것이니 누가 말리겠습니까만, 갑술일주는 그러한 성향이 더욱 강합니다. 왜냐면 오행상으로도 천간의 갑목이 지지의 술토를 때려버리는 형국이므로, 자주 역동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는 기질이 생길 수도 있고,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매우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이 봤을 때 철딱서니 없는 인물로 찍히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록 매사에 적극적이고 명랑쾌활하고 진취적이며, 언변능력이나 여러가지 재주도 출중한 분들이지만, 본인의 타고난 천방지축 성격으로 인해서, 오히려 일이 잘 안풀리는 경우도 생기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마찰, 시비나,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자립심이 강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역시나 다른 사람에게 빌붙어서 한건 올리려는 빈대근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주변인들로부터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게 되는 애물단지가 되기 쉽고, 귀가 얇고 이성간의 유혹이나 횡재수, 무위도식, 타인의 허황된 감언이설에 놀아나기도 쉬운 성격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허망한 삶을 살아가거나 큰 재앙을 입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들 갑술일주 분들은 겉은 비록 위풍당당하고 신사숙녀처럼 보일지라도, 속은 유아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누구에게 기대려는 심성이 작용하기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군가 자신의 맘을 헤아려주지 않거나 욕구불만을 느끼면, 스스로 우울함이나 노기를 느끼기도 쉬운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이러한 덜렁대는 마음으로 어떠한 일을 강하게 추진하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성과가 나질 않으면, 스트레스를 쉽게 느끼고, 쉽게 포기도 빠르기도 하며, 변덕도 심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혹은 자신의 이익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지속성이 짧은 편이라서, 되게 변덕이 심한 편이기도 하고,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대인관계에 있어서 이용도 하고 배신도 자주 때릴수도 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인들로부터 신뢰성을 잃게되어, 고립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주변 분위기나 상황에 심하게 휩쓸려 동요되는 기질도 가지고 있어서, 과격해지기 쉬우며, 때로는 독불장군 기질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늘 이들의 마음이 불안정하고 공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뭐 타고난 것이니 그 누구도 원망할 순 없을 것입니다. 결국 본인 스스로 마음수련을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달린 것입니다. 인덕(人德)이 다소 부족한 편이거나 혹은 스스로 그렇게 느끼기 쉬우므로, 당연히 자수성가를 해야할 구조이며, 갑술일주들은 매사에 과욕이라든지, 인생에 있어서 지나치게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욕심을 버려야 길(吉)한 것입니다.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무언가를 지나치게 바라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害)만 될뿐이죠.

 갑술일주들은 재물이나 이성에 대한 욕심이 매우 강한 편이며, 자신의 재능만 믿고 주제모르게 나대다가 오히려 각종 비리나 음모에 연루되어 자모자패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늘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청구(靑狗)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