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이 연상되는군요. ^^ 자, 신미일(辛未)에 태어나신 분들은 겉으로 볼 때는 온화하고, 점잖으며, 호감을 주는 인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의리와 신용을 중시하고, 매사 분석력과 더불어, 계획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이죠. 인정은 있는 분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극히 빙산의 일각일 뿐인 케이스가 많습니다.
신미일주 분들의 특징은 정(情)이 있고, 호인(好人)인 것처럼 외양이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매우 신경이 예민한데다가, 무엇인가를 정복하고, 변혁시키려는 기질이 강한 것입니다. 이는 辛 속의 살벌하고 급속하게 냉각되기 쉬운 기운이 더욱 극대화를 시키며, 지지의 未 속에 있는 얄궂은 심술이 이를 생해주니, 매우 자기 이익이나 고집을 추구하기도 잘하며, 무언가를 바꾸려는 기질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未는 왕성한 기운을 지닌 土를 상징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기운이 천간의 辛을 생하여 주니, 신미일주 분들은 매우 미인이거나 호인, 훈남, 훈녀 스타일의 외양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무언가를 자꾸 변혁하고 개혁해 내며, 정복하려는 야망을 가진 분들이기도 한데요. 그러한 면모에서 냉정함과 까칠함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未 자체가 점잖고, 내향적인 성분이므로, 천간의 辛을 어시스트 해주기에, 대체적으로 말수가 적거나, 과묵하거나, 점잖한 분들이면서도, 未는 평화아 양순함을 상징하기도 하므로, 매우 마음씨가 곱고, 꾸미는 것보다는 왠지 모르게 보수적이면서, 소탈하고 담백한 분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꾸미지 않아도 왠지 요염한 매력이 있는 분들이 신미일주 분들이라는 것이죠.
일주(日柱)의 운세 자체는 토생금의 이치로쎠 매우 길(吉)하며, 평생 재복이나 의식주가 떨어지지 않는 경향을 갖추었으니, 매우 좋으며, 본인들 스스로도 매사 조심스럽고 사리분별력 있게 처세를 하니, 지혜롭고 슬기롭다 하겠습니다. 다소 체면을 중시하는 분들이기도 하며, 일이라든지 대인관계에 있어서, 맺고 끊음이 확실한 분들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호감가는 분들이긴 하지만, 다소 어딘가 모르게 쉽게 친해지기 어렵거나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내성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기도 한데요. 매사 인정이 있으면서도, 한번 상대방과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 未 속의 심술성이 작용하게 되어, 두번 다시 그 상대방과 상종하지 않으려는 냉정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관계를 길게 유지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분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매우 관대하면서도, 때로는 변덕스럽기 때문에, 속내를 알수 없는 분들이기도 한 것입니다.
연애나 결혼생활에 있어서는 신사숙녀적인 품격이 느껴지는 분들이지만, 실제로는 냉랭한 편이기도 하며, 신미일주 남녀를 통틀어서, 누구에게나 자상하면서도, 변덕스럽게 행동하기 때문에, 색정으로 인한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未 속에는 무릇 천역성(驛)의 기질이 있으므로, 신미일주 태생 분들은 한 곳에 정착하기 어려운 기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未 속에는 강한 정복력과 더불어 심술과 폭력적인 부분이 동반하기도 하므로, 자신의 분수에 어긋나는 일에 손을 대었다가, 크게 패가망신 할 수도 있는 것이며, 남들을 공연히 의심하거나 질투하는 습성도 있을 수 있고, 남들을 지배하고,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기질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겠습니다.
다소 행동 자체가 굼뜬 경향도 있는 분들이고, 뜬금없이 누군가를 원망하고 시기하거나, 갑작스럽게 누군가를 음해하거나 세상을 자기 위주로 변혁해 버리고 싶은 충동이나 본능이 강력하게 작용하기 쉬운 일주분들이기 때문에, 마음의 파도가 상당히 강하게 일기 쉬운 분들이라 하겠습니다.
마음의 변화가 자주 일기 쉽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수시로 오고가는 백양, 신미일주 분들은 때로는 다정하고 자상하며, 점잖아 보여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고 신용을 받는 반면에, 때로는 얄궂은 고집과 심술, 비판, 냉담함이나 심지어는 폭력성까지 보일 수 있어서, 또 타인을 당황시키고, 불쾌함을 주기도 하므로, 역시 신미일주 분들은 알다가도 모를 분들이라 하겠습니다.
마치 학교에서 평상시에는 선생님 말씀도 잘 따르고 인사도 잘하는 범생이인 학생이, 어느날 선생님의 강의 시간에 거슬리는 설명을 듣고, 고집을 피우며, 선생님께 강력하게 따져서 선생님을 당황시키는 형국이라면, 이 학생을 신미일주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