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초여름철에 이글이글 거리는 태양을 향하여 모락모락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황야를 질주하는 적토마의 형상을 띈 병오일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자일주와 계해일주가 워터맨이라면 병오일주는 화이어맨입니다. 불기둥이 용솟음치는 불의 고집 중의 고집이죠. 양인(羊刃)이라는 오기와 독기가 서려 있는 병오일주들은 말 그대로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매우 이들은 그 누구도 못말리는 용맹무쌍한 기질이 많습니다. 화(火)의 성격이 극대와 되는 것이죠. 강백호의 머리색깔이 빨간색이었던 것은 그 일본 만화작가분이 누구보다도 강백호의 성격을 잘 표현한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아마 강백호는 병오일주였을 것입니다.
병오일주들은 매사 진취적이고 의욕이 넘치며, 그 기상이 용맹합니다.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열혈병사 장혁씨도 병오일주이죠. 장혁씨를 보면 병오일주다운 특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자존심과 고집이 무척 강해 보이고, 성격이 매우 호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왠만하면, 남들에게 멋있게 보이려 하는 욕구가 많은 사나이임을 알 수 있죠.
병오일주는 자기 표현력이 매우 적극적인 분들입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늘 대중의 관심이 되주기를 원하며, 이에 반대급부적으로 원맨쇼를 하기도 하고, 자기보다 잘나 보이는 상대에 대해서 적개심을 품고 질투감이나 열등감을 품어, 경쟁의식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항상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밝고 명랑쾌활한 이들이며, 예의범절이 의외로 바른 편이고, 예의와 절도를 중시하지만,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기가 느껴지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매사에 불덩어리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재물보다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보이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뒤떨어지게 보이는 것을 되게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사주구성에 따라 틀리겠지만, 왠만하면 병오일주들은 거의 그러한 비스무레한 특성을 띄고 있습니다.
매우 이들은 조급한 성격에다가, 가끔 보수적인 사람들 눈에는 거슬릴수도 있는 분들인데요. 그 행동이 너무 튀기 때문에 그러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자칫 건방지다는 이미지도 받을 수 있고, 가끔 윗사람들과도 충돌을 하게 되는데요. 슬램덩크 만화에서 매일 강백호가 선배인 채치수한테 매일 갈굼당하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죠.
거짓이 없고 매사에 솔직하고 직선적인 이들은 다소 자기 표현력이 지나쳐서 남들로부터 "쟤 왜 저러냐?" 라는 시선을 받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되도록이면, 대중들의 관심을 끌수있는 연예인이나 예술가를 해야 어울립니다.
병오일주 하면 연상되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강백호, 장혁, 데니스 로드먼, 야셀 푸이그. 모두 공통점이 있죠? 이들은 못말리는 천방지축이며, 열혈패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너무 에너지가 왕성한 나머지 주위사람들의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백호는 가상의 인물이라서 논외로 치더라도, 실제로 장혁, 로드맨, 푸이그 모두 신기하게도 병오일주입니다. 병오일주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사람들이며, 화려하고 미적(美的)인 것을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허영심이나 허세기질이 60갑자 중에서 최고이죠.
자칭 베스트라고 칭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인들을 자연스레 무시하고 깔보기도 쉽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적극적인 사람들이라 쉽게 쉽게 친해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자기 자신의 감정기복과 고집, 거만함으로 인하여 어제의 동료와 쉽게 적이나 소원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약점도 강합니다.
매우 변덕도 심할뿐만 아니라, 일을 강하게 추진하지만, 흥미가 떨어지면 중도에 그만두기도 하며, 쾌락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므로, 사치나 낭비, 도박, 유흥에도 거침없이 지갑을 열 분들이며, 특히 남성들 같은 경우에는 룸싸롱이나 텐프로 같은 비싼 가격을 줘야하는 성매매 업소에도 거침없이 출입하기도 합니다. 혹은 본분에 어울리지 않는 무리한 도박을 마치 공기를 흡입하듯이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병오일주들의 최대의 약점인 것입니다. 너무 쿨한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해야하나요.
따라서 무리하게 무언가를 추진하는 저돌성과 지나친 과격함이 따르기에, 이에 따라서 신중함이 결여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어서 잦은 굴곡과 파장이 따르기 쉽다는 약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매우 감정의 기복이 들쑥날쑥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비록 어려움이나 난관을 뚫어가는 재치나 의지는 강력하지만,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제주도 출신으로써 한때 두산의 임태훈 선수와의 스캔들 사건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한 故 송지선 아나운서, 그리고 1986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였지만, 주전포수였던 김경문이나 조범현같은 걸출한 포수들에게 밀려서, 비관자살을 선택한, 故 김영신 포수도 모두 병오일주(丙午)입니다.
불이라는 물질은 무릇 그 세력이 번지는 속도가 그 어떠한 오행보다 맹렬하고 빠르지만, 그만큼 소거되어 꺼지는 순간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리죠. 병오일에 태어나신 분들은 본인의 이러한 성향을 스스로 잘 이해하시고, 그 어떠한 시련과 역경을 만나더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하기 쉽다는 것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자제해 나가시고 인내심과 신중함으로 대처하셔야 길(吉)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병오일주들은 결혼을 하더라도, 매사 자기중심적이고, 배우자를 의심하기 쉬워서 겉으로 볼땐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만족감을 완전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배우자를 이기려는 성향이 강하고, 의심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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