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鼠)!' 병자일주(丙子)!

 

 

 

이번 시간은 무덥고도 화창한 초여름 날에 들판을 마구 뛰어다니며, 생존을 위한 멋잇감 수색과 번식을 위한 성욕충족에 혈안인 붉은 쥐. 들쥐들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는 병자일주들에 대해서 연구해 보겠습니다. 병자일에 태어나신 분들을 병자일주라고 하죠. 이건 당연하고도 새삼스러운 말입니다만 ^^;; 천간의 병화(丙火)는 강열한 불을 의미하고, 사방으로 번져나가려는 역상(逆上)의 기상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래서 매우 과하기 짝이 없는 불가능한 이상을 현실화시키려는 분들이 많은데다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꿈을 현실로 보려는 분들이 많아 보이는군요.

 지지의 자수(子水)는 능히 천간의 병화(丙火)을 감당해 내지 못하므로, 병자일주는 무궁무진하게 자신의 세력을 확장해 나가려는 기질을 타고났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이익을 매우 추구하는 분들이 많죠. 한편으로는 자수(子水)의 기질도 있으므로, 매우 분주하며 부지런하고 생활력이 악착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색하고 음침한 구석도 나타나게 됩니다.

 성격은 아무래도 천간 병화의 큰 작용으로 인해 명랑 쾌활하고 웅장하며 생기발랄하지만, 한편으로는 우울함을 느끼기도 하고, 지나치게 고지식한 면모도 있으며, 의기소침해지기도 합니다. 뭔가 독창성이 풍부해서 새로운 것을 항상 찾아내려는 기질이 작동하게 되니, 역시나 자신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기질이 작용하기 쉽죠.

 그래서 자신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꾸 밖으로만 나도는 형상으로 이해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정에 소홀해지기 쉽죠. 병자일주들은 매우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분들입니다. 예의범절이 바르고, 인정도 많고, 원칙을 고수하려는 분들이긴 하나, 한편으로는 허세기질이나 허영심이 매우 강합니다. 매사 어떤 새로운 일을 추구할만한 의욕은 충만한 분들이지만, 다소 심적으로는 늘 허기를 느끼는 분들인 것이죠.

 성품은 매우 호방하면서도, 호걸 계통의 분들이며, 다소 자신의 외모나 옷차림새라든지, 어떤 행동패턴을 남들보다 뒤지지 않도록 아니, 오히려 남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멋있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서, 뭔가 남들에게 보여줄만한 장기를 하나씩 가지려고 안간힘을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쾌활하면서도, 바깥에서의 사교성은 좋아서 가정에는 다소 무심한 경향이 있지만, 남성분들은 대체적으로 생기발랄하고, 외모적으로 미녀들을 좋아라하는 경향이 강하고, 여성분들은 남성들과 터없이 지내는 외교수완이 좋아서, 인기가 많으며, 역시나 변덕이 심해서 많은 남성들과 성경험과 사랑을 나눌 수 있겠습니다.  

 다소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기질도 있지만, 재물을 거두어들이는 수완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자신의 이익을 매우 추구하는 분들이지만, 겉으로는 능청스럽게도 아닌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포커페이스라고 해야할까요?

 성격은 대체적으로 뒤죽박죽인 편입니다. 천간의 병화가 지지의 자수와는 근본적으로 수극화의 원리에 따라서 서로 맞부딪히는 형상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그러니까 어느 때에는 차분하지만 무뚝뚝하고 담백하면서도, 명랑하지만, 한편으로는 의기소침해질 때는 막 의기소침해졌다가, 한편으로 감정적으로 쉽게 흥분하고 욱하는 기질이 강하며,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는 편입니다. 또한 한번 시작한 일을 쉽게 뒷마무리도 잘 못하는 습관도 있으니, 변화나 변덕도 심하고, 까탈스러운 경향도 있을 뿐더러, 자신의 이익을 매우 추구하면서도 남들에 대해 인색하지만, 베풀 때는 또 왕창 베풀고, 본인을 멋지고 아름답게 치장하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뿌리는 기질도 타고나서, 역시나 남들이 봤을 때, 병자일주 넌 도대체 누구냐~ 하면서 해석불가능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좌우로 흔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에게 신세를 지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남들이 자신에게 뭔가를 해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기도 하며, 사소한 일을 가지고 상대방이 매우 부담스러워하거나 피곤해 할 정도로 물고 늘어지는 기질도 있어서, 주위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는 남들에게 어떠한 은덕이나 보복 등 어떤 형태로든 무언가를 받으면 반드시 되갚아 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원칙대로 사는 것을 고수하려 하므로, 합리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비합리적인 분들이기도 한 것입니다. 가끔은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아는 척을 잘한다거나, 혹은 남들에게 지나치게 간섭이나 참견을 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비난이나 구설수에 오르고 내리기도 쉬운 분들입니다. 어쨌든 이 병자일주 분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매우 추구하면서도, 이를 교묘하게 명랑함과 쾌활함, 때로는 허영심, 그리고 때로는 지나친 남에 대한 베풂으로 변장하려는 분들이 많아보입니다.

 병자일주 유명인사 분들로는 가수 백지영씨, 개그맨 정형돈씨, 김병만씨, 파이터 추성훈씨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