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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님 글

12운성 작용력

by 천기도사 (김태경) 2013. 11. 20.

12운성(運星)이란 게 있습니다. 사람의 운명구조를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서 양육을 받고 성인이 되어 무럭무럭 자라나서 자수성가를 하게 되고, 성공을 하여 록을 먹게 되다가 서서히 쇠퇴기를 맞이하고 병이 들어서 결국 죽게 되고 무덤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일생 과정은 12개의 성향으로 형상화한 명리학 이론인데요. 이것이 기막히게 적중률이 무서울 정도로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놀라고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12운성에 암시된 성향에 따라서 사람은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것은 통찰력있고 연구의 자세가 투철하며 역학을 생활속에서 접목시키려는 사람들만이 발견할 수 있는 진리인데요. 12운성의 특성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생(生)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태어난 것을 의미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말하며, 이것이 사주에 있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다재다능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평화주의자이며, 가정을 화목하게 풀어나가는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무한한 가능성 그러니까 장밋빛 미래를 간직한 분들이라고 하겠죠.

 

 목욕(沐浴)이란 게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태어나서 엄마의 자궁막을 풀고, 말 그대로 목욕을 하여 세상에 신고식을 한다는 것으로써, 사람이 목욕을 하려면 나체로 목욕을 하기 마련이므로, 이것은 색욕(色慾)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월지나 일지, 시지에 목욕이 있는 분들은 색욕이나 성욕이 왕성해서, 풍류를 좋아하고 주색을 밝혀서 여러 이성과 섹스를 즐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잘만 활용하면, 예술가로 성공할 수도 있는 운성입니다.

 

 관대(冠帶)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자라서 성인식을 거치고 정식으로 자수성가하여, 머리에 관을 썼다는 얘기인데요. 그야말로 사람의 인생 중에서 가장 간지가 폭발일 때의 모습이죠. 그래서 이것이 사주에 있는 분들은 일단 품행이 단정하고 한창 전성기를 시작한 시기이므로, 자기주관과 고집이 강력하며, 외모가 미남, 미녀인 분들이 많습니다.

 

 록(祿)은 말 그대로 복록을 말합니다. 사람의 최고 행복한 시기인데요. 이것이 사주에 있는 분들은 말 그대로 성취의지와 도전의식이 원대한 분들이 많습니다. 성공을 하게다는 의지가 굳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노력을 해서 언젠가는 복록을 얻는 분들이 많답니다. 그런데 이 록이라는 운성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데요. 일단 월지에 있으면, 청년운에서 중년초기까지가 좋고, 일지에 있으면 중년중반부터 후반까지가, 시지에 있으면 말년이 매우 행복하다고 합니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는데, 이것이 시지에 록이 있는 분들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왕(旺)은 인생의 최고의 절정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사주에 계신 분들은 대장부, 여장부 기질이 다분하고, 사회에서 리더역할을 맡는 분들이 많답니다. 전형적인 자수성가 형이며, 가정에서도 기둥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죠. 관대와 록, 왕은 말 그대로 자수성가와 성공으로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 카리스마, 그리고 강한 자존심과 자기신념, 똥고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집이 강한 분들이 결국은 집념으로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거머쥐긴 하지만, 그럼에 따라서 가정에 소홀할 수도 있고, 고집이 너무 세기도 해서, 배우자나 가까운 지인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쉽긴 하지요.

 

 쇠(衰)는 사람이 전성기가 지나고 서서히 쇠퇴기로 접어드는 형상으로써, 패기만만했던 시절은 어디가고 이제는 서서히 세월의 단맛 쓴맛을 맛봐서, 차분해 지는 시절을 의미합니다. 정말로 이 쇠가 사주에 있는 분들은 성격이 차분하고 온순, 온화하며 인자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겉으로 보기에 욕심이 없어보이긴 하죠. 그래도 사람이니까 욕심이 왜 없겠습니까. 어느 정도 욕심은 강해도, 자신감이 없으니, 늘 근심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病)은 말 그대로 사람이 이제 병이 들어서 삶을 마감할 단계를 의미하죠. 이것이 사주에 계신 분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약하신 분들이 많으니 무릿수와 과욕을 매사에 자제하셔야 합니다.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성향의 분들이기 때문이지요.

 

 사(死)는 말 그대로 사람이 죽는 상태로써 아무런 감각도 없는 상태를 형상화한 것으로써, 이것도 역시 쇠(衰)와 병(病)과 비슷한 작용력을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성향에 영향을 주는데요. 대체적으로 온순, 온화하고 매사를 치열하게 살려고 하질 않으며, 얌전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분들이 많지만, 안정과 보수를 추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도 역시 본분에 어울리지 않는 모험이나 무릿수는 피해야지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가지 시련과 질병수가 도사리고 있게 됩니다. 역시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옷이 따로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으면 운명이 길해지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되면, 운명이 꼬이게 되죠.

 

 묘(墓)는 사람이 죽어서 무덤 속에 들어간 형태를 의미하죠. 무덤을 파고 봉분을 쌓으려면 많은 양의 흙들을 삽으로 파고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묘는 무언가를 꾸준히 모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주에 이 묘가 계신 분들은 성향 자체가 재물이나 어떤 물건이나 사물들을 모으고 모으는 데 주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우 인색하고 매점매석을 잘하고, 수전노 기질의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매우 알뜰하고 실리주의적이고 경제관념이 훌륭한 분들이라고 하겠죠.

 

 절(絶)은 현생에서의 인연이 끊어져서 환생으로의 단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전생에서의 모든 업보들이 다 끊겨버리게 되죠. 따라서 이 절(絶)이 사주에 계신 분들은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거나 의지가 박약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방랑벽이 있을 수도 있고 이성편력이 있을 수도 있으며, 고정된 것을 싫어하고, 변화와 이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무 성과도 올리지 않는 흐지부지한 인생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태(胎)는 환생을 해서 전생의 어머니가 아닌 또다른 이생의 어머니의 자궁속에서 탯줄로 영양분을 받아먹는 사기를 형상화합니다. 그래서 이 태가 있으신 분들은 대개 세상물정에 어둡고, 매우 순진무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최고인줄 알고, 세상사가 매우 즐거워 보이기만 하고, 신기해 보이기만 하며, 세상의 사람들이 항상 고통을 받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죠. 왜냐면 매우 순진한 그들이니까요. 세상이 신기해 보이기만 해서 호기심과 무엇에 대한 탐구심은 강력하지만, 역시 처세술면에서 부족하고, 세상의 험난함을 모르기 때문에, 무모하게 어떤 것에 도전을 했다가 실망하거나 된통 당해서 이동과 변동수가 많이 따를 수도 있고, 세상의 이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풋내기 신참 단계라서, 이성관계에 있어서도, 사랑이나 애정적인 측면보다는 이성과 섹스를 하고 싶다는 호기심이 강해서, 이성의 몸을 강하게 탐하려는 마음이 있는 성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철부지 없는 성향을 가진 분들이 요 태(胎)가 사주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양(養)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환생을 해서 새로운 어머니의 품에 안겨, 열심히 양육되어지는 형상으로써, 이 양(養)이 사주에 있으신 분들은 온순, 온화하긴 하나, 대체적으로 의존성, 유아적인 의존욕구, 의타심이 무척이나 강합니다. 늘 타인이 자신의 욕구를 대신 충족시켜주기를 바라는 얄팍한 빈대근성이 강한 분들이 많습니다. 비록 대인관계에 있어서 매우 착한 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정신연령이 어려보이는 분들이 많죠. 양이 사주에 있는 분들은 사랑의 측면에서도 상대방을 진정으로 배려하기 보다는 상대방으로부터 의존받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뭔가를 얻기 위해서 결혼이나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성에 의한 색난(色亂)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다보면 결혼생활이 순탄할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양이 딱 한가지 좋은 점은 이것이 시주(時柱)에 있으면 자식들로부터 효도나 부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왜냐면 본인이 자식에게까지 물질적, 정신적으로 의지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이 12운성의 영향력은 은근히 무서울 정도로 강하게 작용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절(絶)과 태(胎), 생(生), 목욕(沐浴)이 각각 년,월,일,시에 있습니다만, 이러한 성향이 제 영혼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참 이러한 성향을 극복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덤으로 깨달았습니다. 내가 왜 이럴까하고 자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본인의 사주의 12운성(運星)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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