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누구나 색(色)을 밝히게 되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재성(財星)이 돈이며, 여자를 의미하니까요. 돈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며, 여자는 남자에게 있어서 행복과 쾌락의 활력소가 되는 수단이라고 남자들은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성(財星)이라는 것은 양날의 성격을 가지고 있죠. 흔히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 없고, 아무리 돌부처라 할지라도, 미녀가 꼬리치면, 돌아서게 되있지만, 돈을 만지작 거리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이 더러운 것.'이라고 뇌까리게 되고, 미녀를 보더라도, '요망한 것.'이라고 뇌까리게 되죠.
참고로 대운이나 세운에서 식상(食傷) 운(運)이 오면, 재물을 많이 취할 수 있는 기회가 개인마다 올 수도 있는데요. 식상(食傷)도 일종의 자신의 재주를 발휘하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재물과 여성을 취하려는 쾌락주의와 한탕주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특히 세운에서 인성이 식상을 누르고 있는 운(運)에 직면하게 되면, 쪽박을 특히 조심해야 하고, 늘 안정을 추구해야 할 것인데요. 자, 이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재(財)라는 것은 정말 남성들에게 있어서, 차지하고 싶은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그래서 역사상 미녀로 인해서, 또는 여자로 인해서 운명이 뒤바뀌어 버린 사나이들 무쟈게 많죠. 뭐 이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서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입니다. 현재도 정치계나 경제계에서 실력자들이 현대의 기방(妓房)이라 할수있는 룸살롱에 자주 출몰하며, 미녀들과 어울려 쾌락을 즐기듯이, 아무리 고지식하고 학식이 풍부한 대학교수라 할지라도, 미녀만 보면 눈이 돌아가게 되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본능과 일치합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미녀는 멍청하다고 말이죠. 왜냐면 그녀들보다 훨씬 더 단순하고 멍청한 남자들을 많이 상대해야 하니까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쟁자를 굴복시키려면 확실히 미인계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습니다.
역사적인 선례를 꺼내보면 말할 것도 없죠.
그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 정(鄭)나라 왕은 거추장스러운 북방 오랑캐를 물리치기 위해 오랑캐 추장에게 자신의 미녀 누이를 시집보냈죠. 용맹무쌍했던 오랑캐 추장은 정나라 왕의 미녀 누이에게 눈이 뒤집혀, 오랑캐들의 통솔과 지휘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 정나라 왕의 반격을 당하여 멸망당하고 말았답니다.
그뿐만이겠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의 판관 삼손도 힘이 장사이죠. 그런데 호시탐탐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노리고 있었던 블레셋인들이 미인계를 쓰죠. 그래서 미녀이자 창녀인 데릴라를 보니는데요. 데릴라의 매혹에 넘어간 삼손은 결국 블레셋인들의 포로가 되고, 말죠.
로마장군 안토니우스도 이집트의 여왕이자 매력의 화신 클레오파트라에게 푹 빠져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여, 로마시민들에게 버림받고, 결국 경쟁자인 아우구스투스에게 악티움 해전에서 패하여, 실각당하고 자살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중국 춘추전국시대, 중국 역사상 4대미인(초선, 왕소군, 서시, 양귀비) 중의 하나인 서시는 눈을 찡그리고 다녀도, 워낙 미모가 출중해서 사람들로부터 따봉 소리를 듣고 러브콜을 받았죠. 이 때 오나라왕 부차에 의해서 연전연패를 하던 월나라왕 구천은 꾀를 써서, 서시를 오나라왕 부차에게 바치는데요.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서시에게 푹 빠진 부차의 방심한 틈을 타서 구천은 반격을 하여, 부차를 죽이고 천하의 패자(覇者)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동탁과 여포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양아들, 양아버지 관계로 돈독했던 여포와 동탁이 초선이라는 미인을 두고 경쟁하다가 결국 여포가 양아버지 동탁을 죽이는 비극으로 점철되었죠.
때로는 여자들끼리의 경쟁의식이 비극으로 점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자의 진정한 적은 여자라죠?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의 심리를 잘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신라시대에 남모와 준정이라는 여성이 있었죠. 이 두 여성은 신라 진평왕의 명령으로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서 미인계를 쓰기 위해 동원된 미스신라였던 것입니다. 남모와 준정은 둘다 서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미녀들이었죠. 우리나라로 치면, 김태희와 송혜교의 대결이라고나 해야할까요? 어쨌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남모와 준정은 서로를 시기했죠. 누가 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경쟁했고 말이죠. 결국 서로 눈엣가시로 생각하다가, 어느날 남모가 준정의 꾀임에 빠져, 살해당하고, 우물가에 버려집니다. 이 사실은 안 진평왕은 크게 노하여, 미인은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하여, 남모를 살해한 준정의 목을 베고, 남자생도들로 직접 인재를 꾸려나가는 화랑제도를 창설했다고 합니다.
고구려 2대 유리명왕의 첩이었던 화희와 치희의 이야기도 가관이죠. 화희는 치희를 천한 것으로 여겨 늘 시기했는데 말이죠. 이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치희는 궁궐밖으로 도망가게 되고, 이 사건으로 유리명왕은 치희에 대한 그리움과 동시에 허망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미녀라고 해서 언제나 나쁘게 운명이 작용한 것도 아니죠. 고구려의 바보천치인 온달을 내조하여, 훌륭한 장군으로 내조한 평강공주도 있지만 말이죠.
잔다르크 같은 여성은 한창 가꾸고 남자에게 관심이 많기 마련인 소녀시절부터 자신이 프랑스를 구해야 겠다는 어떤 신화적인 사명감으로 인해, 백년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놀라운 커리어를 보여주었고, 제주도의 김만덕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뛰어난 장사수완으로 큰 재물을 모아, 제주도 백성들을 구제하였고, 국왕 정조의 배려로 의녀반수라는 명예로운 직함까지 얻었습니다.
조카 단종을 죽인, 조선 최고의 야심가였던 수양대군 세조는 좋은 아내 정희왕후의 내조로 아내덕을 톡톡히 보았고, 마릴린 먼로는 결혼을 세번씩이나 했지만, 동시에 이혼을 세번씩 했죠.
조선의 어떤 궁녀는 장희빈이나 무수리 최씨처럼 국왕의 간택을 받아, 훗날 경종과 영조의 어머니가 된 케이스도 있지만, 대다수의 궁녀들은 국왕의 간택이랑마랑..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궁궐에서 평생 막노동만 한채, 남편없이, 쓸쓸한 고독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조선의 18대 왕 현종의 아내인 명성왕후 김씨야말로, 복받은 왕후라고 하겠습니다. 우선 남편인 현종은 자상한 남자였고, 게다가 조선역사상 유일하게 후궁을 두지 않은 착하고 애처가 남편이었죠. 하지만 현종 입장에서는 명성왕후 김씨야말로 매우 까다로운 여자였죠. 명성왕후 김씨가 매우 성격이 기가 세고 고집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초기의 여걸 인수대비는 남편을 어린 나이에 여의어 평생 과부로 살았지만, 왕실의 웃어른으로써, 거의 수십여년간을 궁궐을 지배해왔지만, 손자인 연산군의 박치기로 인한 트라우마로 절명하는 비극을 겪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역사인 위안부 여성의 역사만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풀리지 않았지만, 이것은 남자의 재(財)에 대한 무한한 욕심이 낳은 비극이 아닐 수 없죠. 이러한 하위사례들 중에서도, 어떤 위안부들은 일본이 패망한 후에 집단 총살당한 케이스도 많고, 어떤 위안부 할머니들은 그래도 살아남으셔서 천수를 누리신 케이스도 있습니다.
남성들은 대부분 화장실을 담배를 피거나, 말 그대로 똥오줌을 누는 단순한 장소로 인식하지만, 여성들은 화장실을 대화장소로 여긴다고 합니다. 이것도 동서고금을 통틀은 불변의 현상인데요. 화장실 거울을 함께 보면서, 여성들은 서로 대화를 주고 받지만, 누가 더 이쁜지. 누가 더 훗날 좋은 남편 만나 호강할 수 있으련지 은근히 서로간의 경쟁심리가 강할 것입니다. 이를 여성들의 관성(官星)에 대한 욕심이라고 하겠죠.
참고로 여성분들이 남자를 만나기 적격인 시기는 대운이나 세운에서, 식상(食傷)이 관(官)을 방해하지 않고, 관(官)이 재(財)의 어시스트를 받는 시기가 최고적격인 시기가 아닐런가 생각합니다.
헬쓰클럽에서나, 공공장소에서나, 어디서든, 자신의 몸매나 외모를 가꾸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저는 새삼 느낍니다. 그녀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더 앞서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관(官)의 등급상의 상중하(上中下)는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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