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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님 글

종격(從格)들의 성격에 대하여.

by 천기도사 (김태경) 2013. 12. 29.

 

 

 

일반적인 내격(內格) 외에 다들 아시다시피, 종격(從格)이라는 것이 있죠. 이것은 매우 특수한 사주구조이며, 특수한 육체와 정신을 가졌다는 의미로써, 이미 역학자들 사이에서 특수한 격(格)으로 정평이 나있는 격이 종격입니다. 종(從). 그야말로 따라간다. 쫓는다. 쫓아간다라는 의미로써, 크게 종격은 비겁(比劫)을 따라가는 종왕격(從旺格), 인성(印星)을 따라가는 종강격(從强格), 관살(官殺)을 따라간다고 하여 종살격(從殺格), 재성(財星)을 따라간다하여, 종재격(從財格), 마지막 식상(食傷)을 쫓아간다하여 종아격(從兒格)이 있습니다.

 인간마다 개개인별로 성질 차이가 요리조리 비일비재하듯이, 종격구성도에 있어서, 거의 100%에 근접하는 분들도 계시고, 다소 미약한 경우도 계시고, 중간 정도인 분들도 계시니, 천차만별입니다. 어쨌든 내격(정격이라고도 하죠)이라도, 어느 정도 종격의 성향을 가진 분들도 계시니까, 이런 분들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볶음밥과 같은 형상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비겁을 쫓아간다는 종왕격의 성격을 지닌 분들은 그야말로 나의 동무, 동지들이 사주팔자 내에 강력하여 이를 따라간다는 것인데요. 비겁(比劫)이라는 것은 재(財)를 취하기 위한 일종의 권모술수를 상징하며, 분리와 독립심, 투쟁심, 경쟁의식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종강격인 성향이 있으시거나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사회적, 대외적으로는 매우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독립심, 개척정신이 강한 분들이며, 대인관계에 있어서, 항상 웃음을 띄고 자신의 실제보습을 위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강한 생존본능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면적으로는 인기가 많은 분들이지만, 내심은 투쟁심이 강하고, 질투심이 강하며, 교활하고 사악한 분들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비견(比肩)은 분리와 더불어, 이별, 고독을 상징하므로, 겉으로는 사람들과 친화력있게 보여도 내심은 사람을 가려서 사귀는 경향이 있고 의외로 사교적이지 못한 고독한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왕격인 분들은 역시나 자신의 친구나 동료들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친구따라 강남가는 분들이라고나 해야할까요?

 

 식상을 따라간다는 종아격은 식상이라는 것은 자고로, 노약자나 어린이를 상징하기 때문에, 노약자 즉 어르신들의 온후하면서도 모든 것에 대해서 자포자기하는 듯한 성향, 그러니까 매사 비활동적이고 정적(靜的)인 듯한 성향과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함, 활동성이나 명랑함, 산만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상관(傷官)이라는 것은 무릇 총명, 박학다식한

문인학사, 선비를 상징하므로, 자존심이 강하며, 자신의 박학다식함으로 인해서, 누구에게나 고개를 숙이지 않는 굳건한 자부심을 소유합니다. 그래서 종아격인 분들은 한편으로는 어르신처럼 마치 세상을 다 살아간 사람처럼 양반다리를 하며, 거드름을 피우는 모습을 엿볼 수도 있으며, 어린아이나 청년들이 마치 세상사를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하게 떠들듯이, 가식이 없지만, 직선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종아격인 분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자식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재성을 따라간다는 종재격의 성향을 소유한 분들은(참고로 저도 종재격의 성향이 있습니다.) 재(財)라는 것 자체가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바라는 활기찬 마음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강하며, 재(財)라는 것은 무릇 육친상 아버지나 여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다운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모습이 있을 수 있지만, 매사 보수적이기도 쉽고, 무사안일함에 빠지기도 쉬우며, 권위적이기도 쉬운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재(財)는 여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여성다운 민첩하면서도, 섬세하며, 조심스러운 성향이 있을 수 있고, 나약하면서도, 의타심이 강한 성향도 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재격의 분들은 대체적으로 매우 부드럽고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잘하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기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편으로는 적은 노력에 비해서 많은 이익을 거둬보려는 욕심이 많은 간교한 분들이기도 하며, 비록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강하지만, 때론 쓸데없이 나대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간섭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은근한 미소를 풍기고 있다 하더라도, 내심은 근심도 많으며, 매우 보수적인 분들이 많아서, 검소하다 못해 수전노의 경향도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경박스러운 행동을 하여 극과 극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돈, 여자를 밝히는 성향이 강하며, 여자들은 돈을 매우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며, 재(財)는 아버지를 상징하기에, 아버지처럼 남성다운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종재격의 남성분들은 대체적으로 여자에게 집착하거나, 처로 인한 덕을 보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며, 여성들은 아버지나 돈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관성을 따라간다는 종살격! 이름만 들어도 죽일 살(殺)이라서 무시무시한데요. 관(官)이라는 것은 권세, 모험, 위엄, 급조, 의협심, 권위, 카리스마, 승진, 명예, 사업적인 위상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영웅호걸적인 모습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관(官)이라는 것은 공공심을 상징하기도 하며, 책임감, 사명감을 상징하기도 하므로, 나 자신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관(官)이 지나치다 보면, 난폭해 지기도 하고, 성정이 급해지기도 하며, 지나치게 남을 위해서 헌신하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남는 것은 없는 삶을 살수도 있는 것입니다. 종살격인 분들은 안정보다는 대체적으로 모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평범한 삶보다는 비범한 삶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타인과 어울리기도 좋아하지만, 관(官)은 무릇 목적지향적인 성향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매사 목적지향적인 행동으로 인해 타인을 이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일간(日干)이 약한 종살격인 분들인 경우엔 관(官)이라는 것이 자고로 카리스마적인 윗사람을 의미하는 것 외에도, 자식이나 어린이를 상징하기도 하므로, 자식이나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듯이, 의타하려는 나약한 성질이 있을 수 있고, 자신감은 없으면서도 허세기질은 강할 수 있는 것이죠. 종살격인 분들은 만인을 아우를만한 인격자인 분들이 있으시기도 합니다. 종살격인 분들은 돈보다 명예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으며, 권위에 집착하고 허세기질이 있을 수 있고, 자존심이 대단히 강한 분들입니다. 또는 자식에게 의존하는 면모도 있을 수 있고, 권력에 따라가는 염량세태적인 성향도 있겠습니다.

 

 

 인성을 따라간다는 종강격은 나 자신을 도와주는 육신인 편인(偏印)과 인수(印綬)가 가득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뭔가 근거가 있든지 없든지 간에, 굉장한 자신감과 강력하고 굳센 성향을 보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강격의 강이 굳셀 강(强)이 헛된 얘기는 아닙니다. 자신을 도와주는 조력자들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집도 절도 없고, 빽도 없는 고독한 사람들에 비해서 자립심이나 개척정신이 부족하기 쉽죠. 그래서 인성은 기본적으로 어머니나 계모, 고모, 이모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런 육친들에 대해서 의존하려는 마마보이, 마마걸 성향이 강력한 것이며, 편인(偏印)은 무릇 무위도식이나 의존성, 변덕스러움을 상징하므로, 처음에는 부지런하고 의욕적이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용두사미격이 되어, 태만하고 나태하게 변하여, 어떤 일이든 흐지부지하게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으며, 능력은 뛰어나지만,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의타심이 가중되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왔다 갔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수(印綬)란 무릇 인내심, 독실함, 학식과 인품, 아름다운 미소를 보유한 인격자를 상징하기도 하므로, 이러한 면모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며, 보수성을 상징하기도 하므로, 변화를 싫어하고 매사 태만안일한 성격일 수 있으며, 남에 대해서 인색할 뿐만 아니라, 의외로 욕심도 강하며, 인성이란 것은 학위, 부동산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학위에 집착할 수도 있고, 땅따먹기에 열중할 수도 있으며, 요령수를 피우기도 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정이 탐욕스럽다 보니, 항상 성미가 조급하기 쉬운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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