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돈(黑豚) 계해일주(癸亥)!

 

 

이 분들은 암중모색(暗中謨索)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분들입니다. 겉으로는 유(柔)해 보여도 항상 마음 속에는 모사나 술수, 음모, 계산이 도사리고 있는 분들이죠.

 이것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적기를 기다리고 있는 심리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포착되면 평상시에 부드럽고 유한 모습은 멀리 삼천포로 던져버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무섭게 기회를 거머쥐기 위해, 돌진하는 분들입니다. 대체적으로 외유내강인 분들이 많으며, 자기 자신만의 주관과 고집이 강합니다.

 계해일주 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평상시에 평온하던 바다와 하늘이 적기(的期)에 맞닿게 되면, 거대한 용오름이 솟구치며, 승천해 나가는 형상입니다. 역시 성격이 매우 굳세고 강한 성정을 지녔으며, 승부욕도 강하고, 이 분들은 자신보다 잘 나보이는 사람에 대해서 은근히 질투심이나 열등감도 많기 때문에, 내 반드시 저 자를 이기고야 말리라는 심리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승부를 결정지을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는 자연스레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사랑과 관심받고 싶어하는 기질로 연결되고, 또한 허영심과 과욕, 본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로 커넥션 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늘 허세기질이 강하고, 남들에게 베풀지만, 대개 이것은 진실성이 결여된 대개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댓가성있는 베풂이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오히려 구설수에 올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 속된 말로 자뻑이 강한 분들이기 때문에, 비록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능력있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남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있는그대로 표현해 내려는 기질로 인해서, 오히려 남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과소평가 받거나,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계해일주 분들은 겸손한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들인 것입니다. 자칫 본인의 성격대로 살다보면 거만하고, 잘난척 잘하는 재수없는 인간으로 취급받기 쉽습니다. 물론 정직한 성향은 높이 살만하지만, 다소 과거의 일을 깨끗이 잊어버려서, 남들에게 받은 빚도 잊어버릴 수 있는 기질이 있고, 다소 쿨한 면이 있긴 하지만 마음에 변덕이 심해서, 주거지역이나 이성관계, 대인관계나 직장 등에 있어서 변동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성생활 즉 섹스에 대해서는 상당히 계해일주 남녀분들 모두 개방적인 분들이라서, 결혼전에도 수많은 이성과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고, 결혼후에도 자연스럽게 다른 이성들과 섹스를 즐기는 성향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성욕이 그만큼 왕성한 분들이죠.

 성미는 매우 다혈질이고 급한 분들이며, 매사 좋은 일을 하고 싶고 자신의 성취욕구도 다분한 분들이긴 하지만 매사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다 보니, 뒷마무리가 시원치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남들에게 알랑거리는 것을 싫어하며, 기질 자체가 굳세고 자기중심적 기질이 강한 분들이다 보니, 대인관계가 겉으로 볼땐 매우 풍부해 보여도 실상은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즉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주 마찰이나 트러블도 많을 수 있다는 것이죠.

 매우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으며,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역시나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 다소 산만해 질수 있지만, 다방면에 호기심이 왕성한 분들이기도 하고, 꿈을 먹고 살아가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살면서 많은 시련과 역경, 장애도 겪지만, 다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기질이 있는 분들이죠. 매사 의욕적이고 열정이 넘치며, 진취적인 분들이며, 감각과 눈치가 빠르며, 감수성이 매우 풍부한 분들이 많습니다.

 온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격한 기질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변화무쌍한 마음가짐 때문에 우울함과 조울함을 느끼기도 하여, 사람들을 기피하기도 하며, 혼자만의 상념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온갖 궁상과 망상을 꾀하기도 하고, 남들이 감히 생각하지 못할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고 괴상망측한 생각을 하기도 하여, 이를 자신도 모르게 남들에게 과다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로 인해 주변인들로부터, 독특한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하는 것이죠.

 하늘과 세상, 사람의 심리나 이치에 대한 통찰력이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직관력, 영적인 것에 대한 영감력이 풍부한 분들이므로, 대개 영적으로 강한 분들도 많으며, 심리학, 꿈의 해석이나 역학이나 무속신앙, 종교 분야에 대해서도 유난히 관심이 많은 분들이기도 합니다. 뭔가를 기획해 내고 창조하는 아이디어가 풍부하므로, 발명가와도 어울리는 만능박사 유형의 인물들이라 하겠습니다. 계해일주 유명인사로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류진박씨가 있겠군요.